딥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총 6401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혀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이 펀드의 벤처펀드 선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할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6401억 원 조성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구성을 완료했다. 총 6401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27개 민간 출자자와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기관이 참여해 형성되었다. 분류별로 볼 때 초격차 및 글로벌 분야에 2625억 원, 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 2170억 원, 세컨더리 분야에 1606억 원이 배정되었으며, 이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다양한 필요와 기술 혁신을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투자이다.
특히, 이번 펀드 조성에 참여한 기관 중에는 처음으로 출자에 나서는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다. 코스맥스와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회사 등 8개 기관은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기대를 받고 있으며, 이는 미래 성장 동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과거 벤처펀드 출자 경험이 있는 기관들도 출자 규모를 전년보다 크게 확대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비금융 일반법인은 지난해 210억 원에서 올해 1375억 원으로 확대되었고, 금융기관의 출자 규모 역시 2989억 원에서 4368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벤처 투자 생태계의 성장을 암시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해외기업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재일동포기업과 한일협력기업 연합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여 고국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선언했다. 일본 최대 신약 임상 시험 대행 수탁기관인 CMIC도 참여하여 국내 바이오 벤처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 진보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러한 다양한 출자자 결합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글로벌 협력 잠재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것은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딥테크 혁신을 위한 전략
이번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딥테크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목표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딥테크는 기존 기술의 단순한 개선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오랜 연구를 통해 발생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분야다.
정부는 이 펀드를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는 9개 새로운 벤처펀드를 설립하였는데, 뷰티, 바이오, 반도체, 기후테크, AI와 같은 미래 성장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출현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국내외 연결을 통해 보다 넓은 시장에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각 2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뷰티 분야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하위 기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이 외에도 NH농협금융그룹, 포스코홀딩스, 현대해상 등 다양한 대기업들이 이번 펀드에 참여하여 딥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업은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 생태계 창출을 돕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의 전망과 추진 방향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향후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이 펀드는 기업과 금융권의 민간 자금 참여가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기관들의 벤처투자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벤처투자 관련 제도 개선에도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 펀드의 출범은 단순히 자금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딥테크 분야는 앞으로의 기술혁신을 이끌어 갈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단순히 재정적 지원을 넘어, 기업들이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성공적인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소통을 통해 정부, 기업, 투자자 간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방문 주제에 걸쳐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